지난 목요일엔 미술 수업이 2명 있었어요.

아~ 같이 한 것은 아니고요. 각자의 집으로 제가 가서 1:1 홈티로 진행한 겁니다. 

아동센터 샘이 준비해 준 것을 감사히 이용했습니다.^^...감사요...

쿠킹 호일을 깔고 필름지를 붙여서 액자처럼 만듭니다.

매끄러워서 다른 재료의 사용은 좀 어렵지요.

유성 매직으로 그리면 투명한 느낌이 나면서 밑의 호일이 문양처럼 멋지게

얼비쳐서 그럴 듯한 작품이 됩니다.

이 녀석은 하트를 엄청 좋아합니다. ㅎㅎ

먼저 가운데에 하트를 크~게 하나 그리는군요.

오른쪽 위엔 '해'를 그리더니 왼쪽 위엔 '달'을 그립니다.

집도 그려줄까? 했더니 세모와 네모를 이어서 집을 그리고

오른쪽에 꽃도 그립니다.

빈 곳을 찾아서 하트를 더 열심히 그리더니

왼쪽 아래에 해를 하나 더 그려 넣습니다.

밝은 성격,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아이의 만족함이 보입니다.

그런데 요 녀석이 요즘 자칭 사춘기라 그런지 감정의 기복도 있고

새로운 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도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생활도 잘 적응할거라 믿습니다. 그렇지? 아자, 아자!!

이 녀석은 속에 뭔가가 아주 많이 있는데 그것을 아직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성 매직으로 조금 하더니 크레파스를 사용하는군요.

형태가 아주 안되는 것은 아닌데 아직 보여주고 싶지가 않은가 봅니다.

제가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세모를 정확히 그려 넣더니 다시 맘대로 칠합니다.

어쨌든 이 재료를 재미있어 하며 매끌매끌한 느낌에 흥미가 있어 보였어요.

밑바탕의 호일이 구겨진 모습이 어울려 추상화를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