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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동화 공부하다가 자료로 나온 동화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친 것이 아닐까...싶어서 말이죠. 사회 생활에서 기본적인 규칙과 제재는 필요하지요. 그러나 교육이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만드는 일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조금 부족한 아이라 할지라도 그 아이가 갖고 있는 생각과 마음을 어여쁘게 키워주어야 할 것입니다. 제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하는 동화였기에 여러 어른이 한 번 쯤 읽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작은 소년> 헬렌과 버클리 어느 날 아침 작은 소년은 학교에 왔어요.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오늘 우리는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아이 좋아라." 소년은 무척 기뻤어요. 소년은 그림 그리기를 매우 좋아 했어요. 어떤 모양이든지 말이에요. 사자와 호랑이, 닭과 소, 기차와 배.... 소년은 크레용을 집어 들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기다려, 아직 시작하지 마라" 그리고 선생님은 아이들이 준비 될 때 까지 기다렸어요. " 자, 이제 그려도 좋아요. 오늘은 꽃을 그릴 거예요." 소년은 속으로 뛸 듯이 기뻤어요. 소년은 꽃을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 했거든요. 소년은 아름다운 꽃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분홍, 주황, 파랑을 섞어서 정말로 멋지게 꽃들을 그렸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또 "기다려!" 라고 외치시더니 " 자, 이제 내가 어떻게 그리는지 보여 줄께" 라고 하셨어요. 선생님은 빨강 꽃에 녹색 줄기의 꽃을 그려서 보여 주시며 말씀하셨어요. " 자, 이제 시작해도 좋아." 작은 소년은 선생님의 그림을 쳐다 보았어요. 자기의 그림과 비교해 보면서 말이에요. 소년은 선생님 그림보다 자기의 그림이 더 좋았어요.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소년은 도화지 뒤에 선생님의 그림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어요. 빨강 꽃에 녹색 줄기의 꽃을 말이에요. 또 어떤 날 소년은 자신만의 고립된 세계에서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갔어요. 어느 날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죠. "오늘, 우리는 찰흙으로 공작을 할거야." " 아이 좋아라." 소년은 무척 기뻤어요. 소년은 찰흙 공작도 무척 좋아해서 어떤 모양이든지 만들 수 있었어요. 뱀, 눈사람, 코끼리, 쥐, 자동차 그리고 트럭.... 소년은 찰흙으로 멋지게 주무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또 말씀하셨어요. "기다려, 아직 시작하지 마!" 선생님은 아이들이 준비 될 때 까지 기다렸어요. "자, 이제 만들어도 좋아요." 소년은 찰흙으로 뭉쳐 여러 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접시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또 "기다려!" 라고 외치시며 " 자, 이제 내가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 줄께." 라고 하셨어요. 우리는 찰흙으로 선생님이 만드신 모양을 따라 만들기 시작했어요. 작은 소년은 선생님의 접시를 쳐다 보고는 자기의 접시와 비교해 보았어요. 소년은 선생님 접시보다 자기 접시가 더 좋았어요.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요. 그는 찰흙을 뭉쳐 커다랗게 만들어서 선생님과 똑같은 접시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움푹 패인 접시를 말이에요. 작은 소년은 학교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배웠죠. 또한 남이 하는 것을 잘 지켜 봐야 한다는 것, 선생님과 또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느 날, 소년과 그의 가족은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어 전학을 가게 되었어요. 학교 간 첫 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오늘 우리는 그림을 그리려고 한단다." " 아이 좋아라." 소년은 기다렸어요. 선생님의 다음 말씀을 말이에요. 그러나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선생님은 교실 주위를 그냥 돌아 다니셨어요. 그리고 소년에게 다가오셔서 물으셨지요. "넌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니?" "아니오, 그리고 싶어요." 라고 소년은 대답했어요. 선생님; 그럼 네가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 보렴. 소년; 어떤 색으로 그릴까요? 선생님; 아무 색이나 좋아. 만약에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색으로 똑같은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게 누구 그림인 줄을 어떻게 알겠니? 소년; 그야 모르겠지요. 소년은 빨강 꽃에 녹색 줄기의 꽃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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