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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믿을 수 있을까요? 작성자 : 박병근
첨부파일 : 2013-03-11 조회수 : 1955

“한약 괜찮나요? 언론에서 불량한약재가 보도되고 문제가 많은것 같은데 제가 먹는 한약은 믿을 수 있는 거죠?” 환자분들이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황기는 한약재일까요? 농산품일까요? 한의원에서 쓰는 약재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한의원에서 처방 조제하는 한약재는 식품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규제되는 규격품만 쓰게 되어있습니다.

한약재는 한의사가 처방 및 조제하는 한약의 재료를 말합니다. 약물의 특성과 효능을 이용하여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식약청 안정기준에 따라 제약회사에서 검사를 거친 한약 규격품을 말합니다.

그리고 식약공용품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지만 용도에 따라 품질관리기준을 다르게 적용하여 한약재와 식품(농산물)으로 나뉘어 쓰는 품목을 말합니다. 감초, 당귀, 황기 등이 대표적인 식약공용품입니다. 따라서 시장이나 마트에서 살수 있는 황기, 당귀 등의 식약공용품은 법적으로 한약의 재료로 쓸수 없습니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불량 한약재의 문제는 '의약품용 한약재'가 아닌 '식품(농산물)'인 경우가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명칭(감초 당귀 황기 등)을 사용해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식약공용품목 중 한방에서 많이 쓰이는 약재를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도라지의 뿌리를 한방에서는 길경(桔梗)이라합니다. 예전 같으면 도라지를 캐기 위해서는 산으로 들어가야 하였으나, 요즘은 도라지도 모두 재배하고 있는 약재입니다. 뿌리를 내린 후 3년이 지난 길경은 뿌리 중간에 심이 생기고 유효성분이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부분으로 모아지게 되며 이때부터 약재로써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길경은 거담진해(去痰鎭咳)하는 효과가 있어 호흡기질환의 화농증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복사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한방에서는 도인(桃仁)이라합니다. 과수원의 복숭아나무는 과육이 목적이어서 종자는 부실하여 약으로 쓰기 어렵고 주로 야생 산복사를 씁니다. 도인은 어혈(瘀血)을 푸는 작용 즉 정맥의 순환장애를 치료하는데 다용하는 약재입니다. 삼계탕에도 들어가는 황기(黃芪)기는 저하된 신체의 활력을 상승시키는 중요한 약재이고 지한(止汗)작용과 배농작용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의 식물들 중 약이 되는 것이 생각보다 많고 한방에서는 오랜경험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해바라기한의원 박병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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